제143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 더불어민주당 공식 아카이브
2026.09.07 수집본 대조 · 수집 원문의 발언자 구간 대조
■ 정청래 최고위원#
잼버리 사태 잘못되면 남 탓, 전 정부 탓인가, 158개국 4만 3,000여 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 잼버리 대회가 역대 최악의 잼버리 사태로 국제적 이슈와 망신거리로 전락했습니다. 현실판 오징어게임, 생존게임이 되었고, 삶의 체험 현장이 아니라 고통의 체험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무한책임을 져야 할 윤석열 정권의 남 탓 공세가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짜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잼버리 사태는 천재지변에 의한 우발적 사고가 아닌 예고된 사고였습니다. 우발적 교통사고가 아니라 도로 문제, 신호등 문제, 교통량 측정 등 많은 것이 고장난 교통체증의 문제였습니다. 민주당 이원택 의원의 마치 오늘의 사태를 예견하는 듯한 영상부터 먼저 보시겠습니다.#
1년 전에 미래의 일을 말했지만, 오늘 저 얘기를 똑같이 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100%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영상에서 보았듯이 폭염과 해충, 각종 시설의 미비 등 1년 전부터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지만, 현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평창 올림픽은 이명박 정권 때 개최지가 평창으로 확정되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치러진 대회였습니다. 추위에 대비한 세세한 준비도 우리는 볼 수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권 때 유치 활동을 하고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 때 새만금으로 개최지가 확정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약 16개월 후 치러진 대회의 실패를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는데 16개월 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습니까? 윤석열 정권의 여가부, 행안부, 문체부가 공동조직위원장입니다. 잼버리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월 4일 대회 4일째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대외 진행을 책임지겠다는 유체이탈 화법을 썼습니다. 그렇다면 8월 3일 이전까지는 중앙정부는 무책임한 상태였고, 여가부, 행안부,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중앙정부가 아니었습니까? 버스 떠난 뒤 먼지 속을 뛰어가며 ‘내가 버스 운전할게’라고 외치는 코미디를 보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비가 안 와도 비가 와도 다 내 책임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에게 묻습니다. 잼버리가 성공적이었다면 ‘이게 다 문재인 정부 덕분이다’라고 했겠습니까? 잘되면 내 공, 못되면 남 탓 좀 그만하십시오. 그렇다면 대통령 처가 땅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도 문재인 정부 탓입니까?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문제도, 폭우와 폭염도 죄다 문재인 정부 탓입니까? 그럼 뭣 하러 정권을 맡았습니까? 정권 감당할 능력이 없다면 솔직하게 말하고 야당 협조를 구하든가, 아니면 겸손하기라도 하십시오. 아니면 그만 두시든가, 뻔합니다. 잼버리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아마도 책임 소재 덮어씌울 희생양을 찾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라북도 책임이라며 전북도청 압수수색 들어가고 실국장 검찰 소환하고, 책임 회피, 시선 돌리기 검찰 쇼를 조만간 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고 뻔뻔한 작태, 그게 국민들에게 먹힐 거라 생각합니까? 멍청하고 뻔뻔하면 약도 없다고 했는데 남 탓병, 정말 약이 없어 걱정입니다. ‘양약은 고구이나 이어병이고, 충언은 역이이나 이어행’이라 했습니다. 남 탓 좀 그만하고 제발 남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발언 구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