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 더불어민주당 공식 아카이브
2026.09.07 수집본 대조 · 수집 원문의 발언자 구간 대조
■ 정청래 최고위원#
요즘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들#
외국에 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국 하늘이 그리워 눈물 난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예외인가 봅니다. 외국 순방 중 조국이 물난리로 난리가 났는데도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가도 크게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그래서요? 그래서 우크라이나에 가서는 전쟁 상황을 크게 바꿔놓았습니까? 귀국해서는 외국 순방 중 수시로 보고받고 화상회의를 했다면서 주택 뒤 산이 민가를 좀 덮친 줄 알았다느니 지표에 맞지 않은 이야기를 해서 우리를 화나게 했습니다. 허깨비와 회의를 했습니까? 하얀 운동화는 더 화를 돋구었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못된 짓, 대통령 따라하기입니까? ‘한,두명 사상 정도로 생각했다’ ‘일찍 갔어도 바뀔 것 없었다’며 윤석열식 화법을 동원했습니다. 한 사람이 천하고 우주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이 눈을 감으면 천하가 눈을 감는 것입니다. 14명이 목숨을 잃으면 엄청난 대형사고이고 한,두명이 죽으면 미미한 소형 사고입니까? 현장에 일찍 갔어도 바뀔 건 없다니요? 부모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고 자식인 내가 일찍 가도 상황이 바뀔 건 없다며 늦게 장례식장에 가실 것입니까? 이런 비인간적 몰상식이 우리를 화나게 합니다.#
전국의 수해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폭우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 골프도 화나지만 ‘괜히 쓸데없이 트집 잡았다. 벌떼처럼 그런다고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고 할 사람이냐’는 망언을 들을 때 우리를 화나게 합니다. 수해로 아파하는 주민들 앞에서 박수쳐달라는 국민의힘이나 견인차 ‘길막 인터뷰 논란’을 빚은 윤석열 정권 핵심들의 반국민적 언동이 우리를 화나게 합니다. 아픈 국민들을 상대로 호객 행위합니까?#
어제 몇 개의 단독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한겨레 [단독] 해결사 양평군 국장, 승진 직후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결재’ 제하의 기사와 ‘MBC 강상면 변경 설명한 양평 공무원, 공흥지구 특혜 피고인이었다’ ‘노컷뉴스 [단독] 양평 김건희 라인, 원희룡 취임날 첫 보고 뒤 15차례 회의를 했다’는 보도들이 우리를 화나게 합니다. 후안무치, 뻔뻔한 올림픽 경기라도 하는 것입니까?#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핵잠수함에 승선해 시찰하면서 북한 정권 종말을 운운했습니다. 이런 발언의 적절성 여부는 차치하고 이런 보안 시설에 김건희 여사의 동행이 눈살을 찌뿌리게 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종석 비서실장이 DMZ에 선글라스 끼고 갔을 때 당시 자유한국당은 경계 초소 및 수색 경로 등이 다 공개됐다며 임종석 경질을 요구하고 대통령 노릇을 하는 모습에 국민의 분노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노발대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아예 부부 공동 정권, 공동 대통령입니까? 명품쇼핑 논란에도 아랑곳없이 잠망경을 보고 있는 모습, 지금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양평고속도로는 ‘김건희로’로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까만 선글라스 끼고 DMZ 갔다고 해서 경질 운운하던 당신들, 대통령 부인은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VVIP입니까? 센터본능, 대통령 부인을 보면서 국민의힘은 화나지 않습니까? 그나물에 그밥이라서 그렇습니까? 국민들은 화나는데 님들은 기분이 좋습니까? 그것이 더 우리를 화나게 합니다. 그러나 그 화를 고스란히 입게 될 것입니다.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악업을 쌓고 있는 당신들, 머지않아 화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정청래 발언 구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