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정청래 최고위원
최고위원회의 · 더불어민주당 공식 아카이브
2026.09.07 수집본 대조 · 수집 원문의 발언자 구간 대조
■ 정청래 최고위원#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에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저는 3위로 뽑힌 갈택이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갈택이어는 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물고기 잡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목전의 이익만을 추구해 미래의 생산적 기회를 상실하는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청와대가 자기 뜻에 거스르는 정치인들을 마구 쳐내고 유승민 원내대표 같은 경우 그렇다. 또 야당의 존재조차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최근의 모습을 교수들께서 비판해서 갈택이어를 3위로 선정했다. 오늘 아침 보고를 받아보니 온라인 입당이 6만 2천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요즘 이애란씨의 100세 인생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데 제가 이 가사에 맞게 개사를 해보았다.#
노래제목은 10만 입당이다.#
‘6만 입당되었다고 그만하자 하거든 아직은 간에 기별도 안 갔다고 전해라. 7만 입당되었다고 그만하자 하거든 아직은 배가고파 더한다고 전해라. 8만 입당되었다고 그만하자 하거든 아직은 갈길 멀어 더한다고 전해라. 9만 입당되었다고 그만하자 하거든 알아서 할 텐데 재촉 말라 전해라. 10만 입당되었다고 그만하자 하거든 내 맘이 시킨 대로 하겠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간다. 8만 입당되었다고 또 그만하자 하거든 자존심상해서 계속한다 전해라. 9만 입당되었다고 또 그만하자 하거든 알아서 할 텐데 또 그러네 전해라. 10만 입당 되었다고 또 그만하자 하거든 내 마음이 시킨 대로 할 것이다 전해라. 100만 입당되었다고 그만하자 하거든 당은 이미 안정되어 총선 승리 한다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모두 정권교체 이뤄가요.’#
이렇게 개사를 해 보았는데 10만 입당 돌파하면 이 가사로 노래를 불러서 뮤직비디오로 출시 해 볼까 한다.#
어제 문재인 대표께서 흔들바위 신세다고 말했다. 당 대표 뿐만 이겠는가. 우리의 인생도 다 그러하다. 시 한수 읊겠다. 지역구 송년회 다시면서 이 시를 읊어주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 위로하는 차원에서 시 한수 읊겠다.#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저는 지금의 흔들리는 모습이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그리고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서로 위로하면서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좋겠다. 1년 동안 흔들리면서 마음 아프고 눈물에 젖었던 국민들께도 위로의 말씀드린다.#
정청래 발언 구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