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파동 응원가
등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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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해가 접힌 골목 끝 긴 그림자 하나 선다 하루치 함성 어깨에 걸고 남은 침묵 주머니에 넣는다 계단은 밤으로 기울고 구두 끝은 새벽을 고른다 아무도 이름 부르지 않아도 그 등은 먼저 문을 연다 앞에는 환한 얼굴 뒤에는 깊은 물결 멀어지는 두 어깨 위로 별 하나씩 피어난다 등은 말이 없다 그래도 빛이 난다 먼저 맞은 바람이 옷깃에서 노래한다 등은 길이 된다 발끝마다 불이 켜진다 그 뒤를 걷는 사람마다 작은 새벽 하나 된다 날 선 말은 비가 되어 낡은 셔츠 위로 흐른다 젖은 마음 털어낼 틈도 없이 다음 모퉁이를 돌아선다 지도 없는 밤이라도 그림자는 북쪽을 안다 뒤따르는 작은 발자국들 마침내 한 줄기 강이 된다 큰 깃발이 없어도 바람은 방향을 안다 말없이 같은 곳을 보는 눈이 어둠 위에 길을 놓는다 등은 말이 없다 그래도 빛이 난다 먼저 맞은 바람이 옷깃에서 노래한다 등은 길이 된다 발끝마다 불이 켜진다 그 뒤를 걷는 사람마다 작은 새벽 하나 된다 저 멀리 빌딩 숲 불이 켜진다 새벽은 유리창마다 번진다 저마다의 무게를 진 발자국 한 줄기 강물 되어 흘러간다 등은 말이 없다 그래도 다 들린다 정청래의 두 어깨 너머 새 아침이 밀려온다 등은 길이 된다 우리가 함께 걷는 순간 정청래의 등 뒤에서 우리도 새벽이 된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돼 발소리가 번지니까 혼자 걷는 밤이 아니야 우리가 여기 있으니까
음원 정보와 이용 안내
공개 채널: 파란파동
가사 출처: 사이트에 수록된 실제 보컬 타이밍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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